日 '마이너스 금리' 전격 해제..기시다 "디플레 탈출은 종합적 판단해야"

일본은행 총재와 면담 진행···"2% 물가목표 개정 고려안해"
  • 등록 2024-03-19 오후 10:10:04

    수정 2024-03-19 오후 10:50:58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부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종식 선언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9일 저녁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이 디플레이션 탈피를 선언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물가의 기조나 배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3종 정책세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그만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디플레이션 대응 정책으로 펼쳤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전격 해제하자, 조만간 디플레이션 종료 선언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자산 거품이 터지면서 1990년대 이후 잃어버린 30년을 살아 온 일본은 물가가 제자리 걸음인 디플레이션 터널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했었다.

최근 일본 물가 흐름이 우상향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디플레이션 종료 선언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올라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에도 소비자물가가 2.0% 상승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은 디플레이션 종료에 대해선 조심스레 선을 그었다.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플레이션 탈피에 이르지 못했다”는 기존 정부 견해를 유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