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크기 소행성, 내일 지구 옆 스쳐지나간다

지구와 약 3600㎞ 거리를 두고 지나가
  • 등록 2023-01-26 오후 9:27:31

    수정 2023-01-26 오후 9:27:31

(사진=ESA)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트럭 크기의 작은 소행성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지구와 약 3600㎞ 거리를 두고 지나간다. 이는 궤도가 확인된 지구 근접 천체(NEO) 중 지구에 가까이 지나가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3 BU’로 명명된 소행성이 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 27분쯤 남아메리카 남단 3600㎞ 상공을 지나간다고 밝혔다.

괌에서 동해까지의 거리가 3000㎞인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다. 지름이 3.5~ 8.5m로 관측된 이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할 위험은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 행여 충돌하더라도 크기가 작아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불덩어리로 변해 일부 작은 운석만 지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행성은 지난 2019년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 전체로 크림반도 마르고(MARGO) 천문대의 아마추어 전문가 겐나디 보리소프가 지난 21일 찾아냈다. 2023 BU는 지구와 거의 비슷한 359일 주기로 태양을 공전해왔는데, 이번에 지구에 근접하면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 궤도가 타워형으로 길쭉해지면서 공전 주기가 425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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