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에 선물한 별풍선 돌려받으려 택시 뺏고 도주 20대男 구속

  • 등록 2022-06-07 오후 7:51:18

    수정 2022-06-07 오후 7:51:18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인터넷 방송 여성 BJ에게 선물한 별풍선을 돌려받으려다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차량을 빼앗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0시 15분경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인근 도로에서 택시 기사 B(60)씨를 흉기로 위협해 택시 차량을 뺏은 뒤 탈취하고 경기도 군포시까지 48㎞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하던 중 서구 청라IC 인근 도로에서 또 다른 택시 뒤 범퍼를 들이받았고 이후 경기도 군포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 출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도주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순찰차 조수석도 들이받았으며 택시 안내등과 미터기 등도 파손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방송 여성 BJ에게 선물한 별풍선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받지 못했다”며 “BJ에게 찾아가려고 택시를 빼앗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 과정에서 들이받은 택시 기사와 승객이 다쳤다고 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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