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기업 와디즈가 게임사 넥슨과 함께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 제품이 첫날부터 흥행을 보이고 있다.
| 메이플스토리 핑크빈 캐릭터가 있는 버섯 모양의 무드등에는 806명(21일 오후 7시50분 기준)이 6895만7177원을 펀딩했다. 제조업체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시한 목표 금액(50만원)의 13791%를 달성한 것이다. (사진=와디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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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편의 최종 라이선스 제품 22종을 공개하고 21일부터 펀딩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의 핵심 캐릭터인 핑크빈, 예티, 돌의정령, 주황버섯, 슬라임을 활용한 무선 충전기, 가습기, 커피머신,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이 공개됐다.
제품이 공개된 지 하루도 채 안 돼 수천만원이 몰렸다. 메이플스토리 핑크빈 캐릭터가 있는 버섯 모양의 무드등에는 806명(21일 오후 7시50분 기준)이 6895만7177원을 펀딩했다. 제조업체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시한 목표 금액(50만원)의 13791%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메이플스토리 IP제품화 사업에 선정된 제조업체(메이커)에는 2000만원 상당의 넥슨 캐시 쿠폰이 지원된다. 아울러 성수동 ‘공간 와디즈’ 특별 전시, 제품 전시 스케치,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메이플스토리 제품화 사업에 선정된 굿앤디자인의 강다영 MD는 “와디즈와 넥슨의 컨설팅을 통해 좋은 굿즈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켈베로스(씨앤씨디자인)의 정봉준 작가는 “하나의 캐릭터를 시작으로 시리즈화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것이 펀딩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윤석현 넥슨 신규사업실 실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 유저들에게 좋은 굿즈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제작·유통 기회를 제공해 상생의 가치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