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삼정KPMG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UAM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어나 오는 2050년에는 4억4500만명이 UAM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40년엔 UAM을 이용한 도심의 출퇴근 통근 노선이나 항공 택시까지 확대되고 2050년엔 광역권 도시간 이동이 가능해질 거라는 관측이다.
UAM의 이동수단인 PAV(개인용 비행체) 시장엔 자동차 업계는 물론, 글로벌 항공기 업체와 IT업체가 뛰어들었다. 대부분 배터리로 전기동력을 얻는 수직이착륙(eVTOL)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CES 2020에서 실물크기의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우버(Uber)와 UAM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UAM 개발을 추진해왔다. 현대차가 선보인 PAV ‘S-A1’은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으며 날개 15m, 전장 10.7m 크기로 조종사를 포함해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S-A1 역시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했다. 향후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우디도 지난 2018년 에어버스와 함께 PAV ‘팝업넥스트(Pop.up Next)’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팝업넥스트는 자동차 모듈과 비행 모듈로 나뉜 모델로 개발 중이다. 포르쉐도 2019년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PAV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항공, IT 분야가 융합된 분야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기업들이 적절한 파트너와 MOU를 맺고 기술을 공유하고 합작법인을 맺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기업의 기술 개발 노력 뿐만 아니라 규제 완화나 인프라 확대 등 정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