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마케팅·판매 전문기업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회계사회는 이 회사에 대한 정밀감리 결과 징계수위를 ‘주의’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상장 절차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어서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1999년 12월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분야에 전문화됐다. 램시마(Remsima)·트룩시마(Truxima)·허쥬마(Herzuma) 등 셀트리온(068270)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 밀러와 신약의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했다. 원에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 옛 JP모건 PE)와 테마섹(Temasek)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지난해 4월 2세대 바이오시밀러 세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고 12월 브랜드명 ‘인플렉트라’로 미국에 론칭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48억달러 규모에 달해 올해 기대감이 높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세계 최초 항암 항체 바이오 시밀러 트룩시마는 올 2월 EMA 제품 허가를 받아 4월 론칭했다. 현재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7조원에 달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2460만4000주로 전량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2500~4만1000원으로 최대 약 1조87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대부분을 신약 공동 개발비, 제품 매입, 이머징 마켓 대상 직접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내달 13~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내달 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공동주관사 UBS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