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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총연 비대위는 2일 성명을 통해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공약인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사업을 위해 사업비를 분담하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사업은 서울9호선 건설 전인 1999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당초 계획상 2012년 직통운전 사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갈등 등 잇따른 지연 끝에 2023년으로 사업 완료 시점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이상 지연된 이 사업이 이제 서울시와 인천시의 비용 분담 갈등으로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청라주민은 분노한다”며 “국토부와 서울시가 인천시에 요구한 분담금이 40억원이다. 인천시가 이를 문제 삼아 사업이 무산될 수 있어 인천시 의지에 의문이 든다”고 제기했다.
이에 인천시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추진한 사업에 비용을 분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서울시 예산으로 이미 철도 토목공사를 완료했고 차량 구입비 556억원은 서울시가 2018년에 국비 222억원에 자체 예산 334억원을 보태 마련하기로 했지만 서울시가 차량 구입을 하지 않은 채 맘대로 국비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기·신호 등 시스템 구축비 일부를 인천시가 분담하지 않아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차량 구입을 중단했다.
현재 서울에서 전철로 인천공항에 가려면 김포공항역까지 9호선을 타고 가서 공항철도로 환승해야 하지만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환승 없이 9호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다. 직결사업비는 전체 2116억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