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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23일 주최한 제4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축사를 통해 식약처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 트렌드에 따른 신개념 의료제품에 대응하기 위하여 허가·심사의 종합적인 검토하에 정책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차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17건, 백신 2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등 백신·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KG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열리고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노다지 캐는 신약 플랫폼’을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내 대표적인 신약 플랫폼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이 연사로 나서 신약 플랫폼의 잠재력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약 플랫폼은 하나의 기술을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뜻한다. 확장성을 갖춘 제대로된 신약 플랫폼 하나는 글로벌 제약사의 전체 파이프라인과 맞먹을 만큼 막대한 가치를 발휘할수 있어 글로벌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신약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하는 원천기술로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이 기술이전 성과와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갈 수 있는 동력원이 될 것이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감염병에 인류가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너도나도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백신 개발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이다”면서 “모더나는 mRNA라는 ‘신약 플랫폼’을 앞세웠기 때문에 빠르게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표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빅파마에 비해 규모 면에서 열세인 K바이오에는 신약 플랫폼 기술이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약 플랫폼 기술로 K바이오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대표 기업들의 성공 케이스를 분석, 공유해 제약 산업 전반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