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효 파두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한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포럼’에서 “이제 글로벌 ‘빅6’인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다 각 회사 전 용반도체를 만들고자 한다”며 “차세대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데 공급체가 없어서 글로벌 스트리밍을 하고 있다면 한국은 거꾸로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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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이사는 “지금은 판이 바뀌고 있다”며 “한국은 경쟁력 있는 반도체 영역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거꾸로 ‘IT stack’을 거슬러 올라가 글로벌 선도업체 이상의 종합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범 모르미 대표이사도 “4차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시장은 ARM과 애플이 자체 반도체를 만들겠다고 선전포고함에 따라 무한 경쟁체제에 접어들었다”며 “시장은 결국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에 따라 좌우되며 모든 회사들이 프로세서 성능을 높이려고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세미나에선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이사 ‘RISC-V 기반의 고객 맞춤형 시스템온칩(Soc)’ △이성현 오픈엣지 테크놀러지스 대표이사 ‘엣지 컴퓨팅을 위한 고효율 NPU’ △박준영 UX 팩토리 대표이사 ‘엣지 컴퓨팅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송진호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 교수 ‘뉴럴네트워크 가속 기술’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기술에서 선폭을 축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경쟁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시스템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