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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5선·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국회 부의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는지 어이가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부의장은 “공관위가 공천심사에서 저를 컷오프한 것은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불공정하고 불의한 일”이라며 “이번 불의한 공천에 맞서 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 전략공천지 2곳에서도 공천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부산 진구갑에 전략공천된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이번 진구갑은 물론 공천 심사 자체에 공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원 전 부산 진구갑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추가 공모 절차도 없었다”며 “듣도 보도 못한 절차와 규정을 어긴 심각한 위법 공천”이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지역구였던 중·영도구는 지난 4일 추가 공모 지역으로 정해진 뒤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후보 등록 마감 10분전에 공천을 신청했다. 황보 전 시의원은 김 위원장의 의원시절 비서 출신이다.
부산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략공천은 주로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에 이뤄진다”며 “진구갑과 남구을 예비후보들이 현역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밀리는 상황도 아닌데 왜 전략공천지로 선정됐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