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산업 박람회·국제 맥주 컨퍼런스 3월 개최

  • 등록 2019-01-28 오후 3:44:37

    수정 2019-01-28 오후 3:44:3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19)’가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맥주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시 컨벤션 전문 기업 GMEG과 맥주 전문 잡지 비어포스트가 함께 주최하는 산업 박람회다. 품목은 원재료, 장비 및 설비, 유통, 국제 맥주관,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교육 및 서비스 등 맥주를 중심으로 하는 밸류 체인을 총망라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맥주의 다양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맥주 시장은 높은 잠재력을 보이며 아시아 시장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소규모 맥주 양조장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하여 100개를 넘어섰으며, 증가 추세에 있다.

2019년 맥주 종량세 실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원재료부터 각종 장비에 이르는 국내외 맥주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의미가 있다. 종량세 전환으로 인한 시장의 확장과 변화를 앞두고 있기에, 주류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유통업계 종사자, 수출입업 종사자, 요식업 종사자 사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기업들의 참가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Yakima Chief Hops를 비롯, 벨기에의 Castle Malting, 프랑스의 Fermentis 등 해외 원재료 회사와, 루마니아의 Inotec, 중국의 Tiantai, 영국의 Petainer 등 다양한 장비, 설비 기업이 참가 예정이다.

또 미국의 Brewers Association, 독일의 German Beer Export Forum 등이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세계적인 맥주 회사와 장비 및 원재료 기업의 참여를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KMBIA(소규모맥주수입협회) 등 단체를 통한 공동관 참가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는 국제 맥주 콘퍼런스(International Beer Conference)에서는 글로벌 맥주 트렌드를 한 발짝 앞서 접하고 한국 시장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이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첫날인 3월 21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여 홉, 몰트, 효모, 물 등 각 원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양조에 최적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22일에는 2019년 최대 이슈인 종량세 추진의 현 상황과 종량세로의 전환 이후 맥주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콘퍼런스 홀을 채울 예정이다.

KIBEX 2019를 주최하는 GMEG의 이해정 대표는 “산업전시와 국제 콘퍼런스는 한 산업을 이끌어내고 활발히 하는데 필요한 마케팅 플랫폼”이라며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는 국제 전시회들과 협력 및 교류를 통해 3년 내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맥주산업 전시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행사가 맥주 산업 생태계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발단으로 작용해, 불경기 극복 및 시장 활성화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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