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오전만 해도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5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679%에 거래를 마쳤다.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더뎌질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었고 오후 들어 소폭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관망세가 짙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9bp 오른 1.428%에 거래됐다.
국고채 장기물도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1.616%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1.660%에 마감했고, 30년물 금리는 0.1bp 상승한 1.668%에 거래를 마쳤다. 50년물 역시 0.3bp 오른 1.658%를 보였다.
반면 선물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3틱 오른 110.5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상승한 131.05를 나타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은 다시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했다. 무려 1만2389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5488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