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직후보자 질문서에 학폭 관련 질의 등 추가

신체·언어·사이버폭력 등 포함
성인지 감수성 부족 질문도 있어
  • 등록 2023-10-05 오후 10:00:46

    수정 2023-10-05 오후 10:00:4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통령실이 5일 공직 후보자 검증의 기초 자료인 사전질문서에 학교폭력 관련 질의 등을 추가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학폭 사건에 따른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를 계기로 검증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공직 예비후보자 자기검증 질문서’에는 ‘공직자로서의 품위’ 항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질문서는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이 학교폭력 관련으로 문제가 제기된 사실이 있거나 논란이 예상되는 사항이 있는지 답하도록 했다.

학교폭력에는 신체폭력,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이 포함된다고 규정했다.

따돌림과 갑질 등 직장내 괴롭힘, 성차별적 발언과 양성 불평등 처우 등 성인지 감수성 부족 문제, 성희롱·성추행성 폭력, 마약 또는 향정신성 약물의 오·남용 관련 질문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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