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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둘러본 그는 “최근 물가 인상률이 올라 서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특별히 고기, 마늘, 달걀값 많이 올라 걱정이 된다. 쌀값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000원대였던 애호박이 480원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을 보고 송 대표는 “데쳐 먹어도 맛있고 된장찌개에 넣으면 맛있는데 왜 이렇게 값이 떨어졌냐”며 2개를 골랐다.
송 대표는 특별히 달걀값에 주목했다. 국민의 대표 밥상 반찬인 달걀값이 반년 넘게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의 수가 줄어든 상황에 폭염까지 덮쳐 공급량을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달걀값을 잡기 위해 상반기에 2억 개가 넘는 달걀을 수입하는 등의 조처를 했지만 닭의 산란이 부족해 결국에는 미봉책이란 평이 나온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시한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에 따르면 달걀(30구/특란기준)값은 올해 달걀값은 49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410원) 인상됐다. 이 외에도 마늘 24.8%, 쌀 10.3%, 삼겹살은 8.4%가량 올랐다.
시찰을 마친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특히 달걀값 안정을 위한 수입 달걀 상황 등을 점검해보고 오늘 현장 온 것을 기초로 경제부총리, 한국은행과도 함께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에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달걀값이 뛰어 걱정”이라며 “정부도 (달걀 외에도) 태풍과 폭염 등 기상상황 대비해 농가시설 지원에 속도를 내주고 정부의 비축과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