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은 희망입니다"…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출범

안병용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등 참여
  • 등록 2020-09-10 오후 6:12:50

    수정 2020-09-10 오후 6:12:50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공동 목표로 각 지방정부가 뜻을 모았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10일 오후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의정부시장인 안병용 협의회장이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안병용 협의회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에 참여하는 48개 지방정부 중 40개 지방정부의 단체장 및 부단체장이 참석했으며 포천시의 ‘전국 최대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 8개 지방정부의 기본소득 정책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출범문을 낭독하고 전 참석자가 기본소득 퍼포먼스를 펼치는 순서로 진행했다.

안병용 협의회장이 ‘기본소득은 희망입니다’라는 글이 적힌 판을 들고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안병용 협의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본소득은 기술혁신과 산업 고도화로 인한 일자리 부족 문제의 유력한 대안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의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오늘 출범식에 함께한 모든 단체장들이 머리를 맞대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새로운 정책을 모색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초 도내 31개 시·군은 경기도와 함께 ‘재난기본소득’을 긴급 편성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각 시·군 마다 15만 원에서 50만 원을 지급한 결과 가맹점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날 출범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는 향후 규약 제정 등 구성 준비와 지방의회 의결 및 고시, 행안부 보고 및 창립총회 개최, 사무국 설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5월까지 협의회 구성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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