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대명종건, 풍림산업 품는다

본입찰 참여자 없어
조건부 인수계약 맺은 대명종건, 우협 선정
  • 등록 2018-07-19 오후 5:08:08

    수정 2018-07-19 오후 5:08:0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아파트 브랜드 ‘풍림 아이원’으로 알려진 중견 건설업체 풍림건설이 대명종합건설의 품에 안겼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종건이 풍림산업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국계 자본이 참여한 기업인수목적특수법인(SPC) 한 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본입찰에 응하지 않아 예비인수자인 대명종건이 풍림산업을 인수하게 됐다.

풍림건설 매각은 예비 인수자와 수의계약을 맺고 이후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7일 아파트 브랜드 ‘대명루첸’을 보유한 대명종합건설이 매각 측과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해 예비인수자의 지위를 확보했다.

풍림산업의 매각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매각 측은 풍림산업과 ‘아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풍림산업의 100% 자회사 화인종합건설을 묶어 통매각하고자 했다. 그러나 풍림산업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곳들은 두 회사 중 하나만 인수하는 분리매각을 원하면서 예비 인수자 선정은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진행된 예비 인수자 선정 작업은 불발로 끝났다. 결국 인수의향서 접수 기한을 한 달 간 연장하고 분리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둔 끝에 대명종건과 조건부 인수계약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대명종건과의 조건부 인수계약도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다. 대명종건은 토목·플랜트에 강점이 있는 풍림산업만을 따로 떼 인수하고자 했지만 매각 측이 다시금 통매각을 주장하면서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일각에서는 대명종건과의 조건부 인수계약이 불발되고 풍림산업이 공개매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가격 조정 등 협상을 진행한 끝에 대명종건은 화인종합건설도 인수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예비 인수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 법정관리를 한 차례 졸업한 전력이 있는 풍림산업은 이후 지역주택조합들의 계약 해지, 평창 아이원리조트의 저조한 분양률로 경영상황이 악화됐다. 지난 2016년 605억원, 지난해 379억원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 빠진 풍림산업은 결국 올해 초 두 번째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결국 대명종건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