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명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

LG전자,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내년 론칭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가전 인기..마케팅 강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로 승격..프리미엄 시장 본격 공략
  • 등록 2015-12-23 오후 8:00:52

    수정 2015-12-23 오후 8:00:52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전자·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퉈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사용성 등을 완전히 차별화한 제품으로 명품 이미지를 구축해 정체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066570)는 23일 초(超)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LG의 최고급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LG전자가 여러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LG전자 제공
LG전자 관계자는 “단일품목 브랜드 론칭은 국내외 업체들이 계속해 시도해왔지만 통합브랜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별도 브랜드를 통해 기존 제품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리는 한편 제품의 양적,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구성된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6’에서 처음 공개한다. 모든 제품군에서 최고급 제품으로만 엄선해 기존에 선보였던 제품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기능을 추가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북미, 유럽, 한국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나영배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기술과 디자인에서 LG만의 혁신을 통해 제품의 ‘본질적 가치’에 더욱 충실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앞세워 초프리미엄 가전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3월 명품 주방가전 브랜드인 ‘셰프컬렉션’을 론칭해 성공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셰프컬렉션은 냉장고를 시작으로 오븐,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에서 쓰는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삼성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론칭 이후 1년 6개월만에 3만대가 넘게 팔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프리미엄 전략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기존에 단일 럭셔리 세단 라인이던 ‘제네시스’를 플래그십 브랜드로 독립 론칭했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마케팅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론칭 이후 현대차는 이달 첫 작품으로 ‘제네시스 EQ900’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을 모델명 G90으로 내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국내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은 성장 정체가 지속되는 데다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시장에서 살아남긴 위한 차별화 수단으로 이해된다. 특히 전자, 자동차 업계 모두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정착할 경우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담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라면서 ”다만 고급 브랜드인 만큼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판매에 부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셰프컬렉션 냉장고. 삼성전자 제공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EQ900’.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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