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17일 “두산밥캣의 모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궁극적 모기업인 두산(000150)의 신용도가 최근 수년간 의미있게 개선됐다”며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미치는 양사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됐다”고 등급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증자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등으로 조정전 연결기준 차입금을 2020년말 10조3000억원에서 작년 9월말 5조2000억원으로 줄였다. 또 발전플랜트 솔루션 사업의 수주잔고의 규모와 질을 개선해 해당 사업부문에서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두산 역시 최근 수년간 자회사 및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상당히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두산밥캣의 재무건전성이 앞으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등급상향 이유로 꼽힌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두산밥캣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약 1.3배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