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뒷배가 든든해졌다…무디스, 두산밥캣 신용등급 상향

‘Ba3’에서 ‘Ba2’로 상향조정, 등급전망 ‘안정적’ 부여
두산에너빌러티·두산 신용도 개선…부정적 영향 완화
두산밥캣 재무건전성 견조
  • 등록 2024-01-17 오후 8:17:12

    수정 2024-01-17 오후 8:17:12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두산밥캣(241560)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3’에서 ‘Ba2’로 상향조정했다. 두산밥캣이 지급보증한 두산밥캣 미국법인(DBNA) 기간대출(term loan) 보증부 선순위 담보부 신용등급 역시 ‘Ba2’로 올렸다. 등급상향에 따라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17일 “두산밥캣의 모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궁극적 모기업인 두산(000150)의 신용도가 최근 수년간 의미있게 개선됐다”며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미치는 양사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됐다”고 등급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증자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등으로 조정전 연결기준 차입금을 2020년말 10조3000억원에서 작년 9월말 5조2000억원으로 줄였다. 또 발전플랜트 솔루션 사업의 수주잔고의 규모와 질을 개선해 해당 사업부문에서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무디스는 “국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재개되고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가 늘면서 향후 수년간 매출과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러티의 별도기준 유동성은 만기도래하는 대규모 차입금을 충당하기 충분치 않지만 국내 발전플랜트 지배적 공급자인 만큼 국내 국책 은행들의 꾸준한 지원에 리스크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두산 역시 최근 수년간 자회사 및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상당히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두산밥캣의 재무건전성이 앞으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등급상향 이유로 꼽힌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두산밥캣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약 1.3배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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