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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수급은 개인은 183억8800만원, 외국인은 4억3400만원, 기관은 27억4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타 법인이 212억11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통 개인과 외국인, 기관 세 수급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보이지만 세 수급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해 주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타 법인은 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 상장 법인 등이 포함된 수급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이번 복권을 계기로 삼성의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도 주목했다. WSJ은 “2020년 이건희 전 회장의 타계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회장직에 이 부회장이 오르는 절차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이 부회장은 빠르게 움직여 결과를 보여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겠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 가장 중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인수합병(M&A)의 본격 추진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M&A 추진과 관련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세트 출하가 예상을 하회했고 향후에도 세트 전망치가 하향하고 있다”며 “전방 업체들은 메모리 부담을 메모리 생산업체들에게 넘기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전방 수요처들과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은 전형적인 메모리 하락 사이클의 현상”이라며 “이 구간에서 메모리 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재고 축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