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후보자가 국민의 정당한 검증 요구를 무시하고 회피하면서, 국회의 검증 기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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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 의원 입장문 전문이다.
한 후보자의 권한 남용과 특혜 제공, 비정상적인 축재와 관련한 의혹이 쏟아집니다. 이 중 국민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것이 한 후보자가 18억 원의 고액 고문료를 받은 김앤장과 관련한 전관예우 의혹입니다. 따라서 한 후보자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면서 18억의 급여를 받았는지 서류를 통해 검증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김앤장과의 근로계약서 제출 요구조차 거부합니다.
이뿐 아닙니다. 현재 한 후보자가 대법관후보추천위원장으로서 친(親) 김앤장 인사를 추천했다는 의혹,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당시 공직 이력을 악용해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10년 간 12억이 증가한 배우자의 재산과 미술품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이 연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인사청문위원들이 요구한 일체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만 미루고 있습니다.
둘째, 이대로는 정상적인 청문회 개최가 불가능합니다.
한 후보자는 연일 통합과 협치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지금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행태는 통합과 협치가 아니라, 갈등과 분열입니다. 검증해야 할 내역이 산더미 아닙니까. 국민의 정당한 검증요구를 무시하고 회피하면서, 인사청문을 통한 국회의 검증 기회를 원천 봉쇄하는 한 후보자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거듭 촉구합니다. 한 후보자는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즉각적으로 응하면서 국민적 의문에 답하십시오. 이것조차 하지 못하면서 어찌 일국의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이 한 후보자를 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