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출된 크리스티아누 아몬 사장.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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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회사 퀄컴이 크리스티아누 아몬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브라질 출신의 아몬 사장을 신임 CEO로 선출하기로 했다. 1995년 엔지니어로 퀄컴에 입사한 아몬 신임 CEO는 30년 동안 회사의 반도체 제조 사업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8년엔 사장으로 발탁돼 차기 CEO 후보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아몬 신임 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기술은 모든 것을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5G 사업을 모바일 이외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 외에도 수많은 산업 내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퀄컴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퀄컴을 이끌어온 스티브 몰런코프 현 CEO는 오는 6월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다만 일정 기간 동안에는 회사에 남아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애플과의 특허분쟁,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조사, 업계 라이벌 브로드컴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 등 메가톤급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퀄컴은 5G 모바일 칩 수요 폭발에 힘입어 지난해 1년 동안 주가가 71.7% 급등했다. 올해는 5억개의 5G 칩을 출하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