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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태 KBS PD가 기술의 진보 속 감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전략포럼 제4의 길 : 융합과 연결을 넘어’(WSF 2017)의 다섯 번째 섹션 ‘오감을 넘어: 보라, 느껴라, 즐겨라!’에서 “4차 산업혁명이 화두라 해서 이것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대규모의 예산과 진보한 기술력으로 만든 창조물이 어색했던 것은 감성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전인태 PD는 지난해 12월 방송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감성과학 프로젝트 환생’에서 1996년 1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수 김광석을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방송에서 되살린 김광석을 팽목항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등 현시대의 아픔이 있는 곳으로 가게 했다. 이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시청자와 공감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