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일원을 동아시아 그린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조성

‘그린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충남도,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일원을 사업 부지로 확정
10년간 5000억 투입... 그린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 등록 2016-12-29 오후 6:52:10

    수정 2016-12-29 오후 6:52:10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산 한우개량사업소 일대가 동아시아 그린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충남도는 29일 도청사 중회의실에서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 용역 보고회를 통해 충남도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앞으로 10년간 서산 운산면 용현리 한우개량사업소 일원 66만 8000㎡ 부지에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5000억원이 투입되며, △동물·식물·해양 그린 바이오 연구 기반 확충 △신생 기업·대기업이 공존하는 그린 바이오 산업 생태계 형성 △연구와 성과가 교류하는 그린 바이오 교류 기반 조성 등의 사업들이 진행된다.

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서산 분원 설치, 농촌진흥청의 동물농생명공학이노베이션(NAAIS) 사업 기능 유치, 그린바이오 임상연구센터 건립 등이 구체적 사업목표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그린바이오 기술교육대학과정 운영,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교육 시설 조성, 게스트 하우스 및 체육·생태공원 조성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국내 관련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집적화를 통한 정보·인력의 효과적 교류, 농축수산 분야 포괄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그린 바이오 영역 확장 및 융복합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찬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020년 전 세계 그린 바이오 시장 규모는 6조 400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 중심 그린 바이오 분야 비교 우위를 점한 충남도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그린 바이오 사업 구상을 중앙정부에 제시하고,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에 대한 국책 사업화를 위해 뛰고 있는 성일종 의원과 함께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체에서 추진 중인 그린 바이오 관련 사업과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제3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과 차기 대선 공약에도 서산 그린 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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