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숙 전 고미술협회장, 유물 해외밀반출 혐의 송치

경찰, 지난해 갤러리 압수수색 후 실물감정
대상 유물 25점 중 절반 이상은 50년 넘어
의혹 일자 “해당 유물, 문화재 가치 안 커”
  • 등록 2024-10-02 오후 6:26:52

    수정 2024-10-02 오후 6:26:5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문화유산을 국외로 불법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의숙 전 한국고미술협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한국고미술협회)
대전경찰청은 구 문화재보호법(국가유산기본법) 위반 혐의로 양 전 회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전 회장은 19세기에 제작된 국내 문화재 유물 20여점을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호주 빅토리아미술관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국보나 보물이 아닌 비지정 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으로 상태가 양호하고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면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통해 반출할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양 전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갤러리를 압수수색하고 지난 8월에는 국가유산청과 합동으로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서 실물 감정을 한 바 있다.

감정 대상 유물 25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제작된 지 50년이 넘은 상태였으며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일반동산 문화유산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이 확산되자 양 전 회장은 “해당 유물은 문화재(문화유산)라 부를 만큼 가치가 크진 않고 호주에서 전시를 준비하며 일부 행정 절차가 꼬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 전 회장의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2021년 한국고미술협회장이 된 그는 한때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등 프로그램에서 감정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벌러덩 뒤집혀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