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문정인 비판 발언 과했다, 사과한다"

宋 장관, 전날 국방위서 문재인 특보 겨냥 공개 비판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시기 지연 발언도
국방부, 靑 '엄중주의'에 "유념하겠다" 입장 표명
  • 등록 2017-09-19 오후 6:03:07

    수정 2017-09-19 오후 6:04:42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물을 마시고 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9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한 비판 발언으로 청와대의 ‘엄중 주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발언이 과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문 특보를 비판한 게 소신이냐’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소신이라기보다 발언이 과했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조심하라는 말을)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향후 유념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송 장관은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문정인 교수를 겨냥해 “그 분은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특보라든가 정책특보가 아닌 것 같아서 개탄스럽다”며 비판한바 있다.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조치에 대해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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