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삼성전기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 새로운 삶 '선물'

이춘택병원, 사회공헌 활동으로 500명에게 새로운 삶 찾아줘
  • 등록 2016-10-24 오후 4:02:06

    수정 2016-10-24 오후 4:18: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원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이 최근 사회공헌 500번째 환자에게 양측 무릎 무료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500번째 주인공은 경기도 성남에 사는 우 모씨(여· 58). 우씨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연골이 다 닳아 매우 심각한 상태였는데 젊었을 때부터 농사, 식당주방일 등으로 무릎을 많이 사용한 탓에 8년 전부터 통증이 시작됐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해 3년 전부터는 나가는 것 조차 불가능 해 집안에서만 생활하게 됐다.

거동이 불편해 지면서 당뇨병까지 진행돼 식사 때가 되면 이웃집에서 찾아와 식사를 차려주고 그나마 가지도 있던 전세비용도 치료비로 다 써 월세로 전환, 주변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탓에 어려움이 더해져 수술은 커녕 진료조차 받기 힘든 지경이 되어 집에서 자가 물리치료를 하면서 지내던 중 주변 이웃의 도움으로 사회공헌을 신청하게 되었으며 수술을 하고 나면 통증으로 인해 수년째 만나지 못했던 노모를 만나는 것과 취업을 해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이춘택병원은 삼성전기㈜와 협약해 보호1종 수급자 자격이 있는 저소득 가정 및 독거노인 중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주는 인공관절 무료시술 사업을 2005년부터 12년간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퇴행성관절염이나 기타 원인으로 연골이 닳아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상된 관절을 새로운 인공관절로 대체해 환자를 다시 걷게끔 해주는 수술이다. 이춘택병원은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로보닥”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해 현재 1만2,000건에 육박 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윤성환 병원장은 “사회공헌 사업이 12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파트너와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삼성전기와 함께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함께 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병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 모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을 받아 좋은 마음을 어떻게 말로 표현 못하겠다. 이춘택병원에서는 17년전 디스크 수술을 받고 수술이 잘되어 지금껏 살았는데 다시 무릎수술을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앞으로 도움을 받은 만큼 남들을 도우면 살고 싶고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이 인공관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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