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종인 몽니 부리자, 비례대표 공천권 보장으로 달래”

  • 등록 2016-03-23 오후 6:23:12

    수정 2016-03-23 오후 6:23:12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 대해, “더민주는 바뀌지 않았다. 낡은 패권과 새로운 패권이 공존하며 착시현상을 야기했을 뿐이다. 비례대표 공천파동이 터지면서 착시현상이 없어지고 국민들이 진면목을 볼 수 있게됐다”고 주장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더민주의 ‘비례대표 공천파동’이 김종인 대표의 당 잔류로 결론 났다. 김 대표의 당 잔류 선언은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대치하던 김 대표와 친노 패권세력의 뒷거래 의혹을 남기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 때문에 몽니를 부리자 문재인 전 대표 등 당 내외의 친노세력이 총동원되어 김종인 달래기에 나선 결과이다. 국회의원이 거래의 대상이 된 역사상 가장 추악한 거래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와 친노세력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상습적 몽니로 명성이 높은 분이다. 2012년 총선 때는 공천에 불만을 표출하며 떠났고 대선 때는 당시 박근혜 후보와 재벌의 순환출자 이견 등 자신의 소신을 앞세워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에는 자신의 소신을 꺾고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현물을 챙긴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김 대표의 당 잔류에 국회의원 자리가 연계돼있다고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친노세력은 비례대표 2번을 빌미로 삼아 김 대표를 코너로 몰아 친노 성향 비례대표를 대거 진출시키며 패권정치의 본색을 드러냈다. 그러다 김 대표가 몽니를 부리자 서로 비례대표 공천권을 보장하는 차원의 거래를 시도했다”고 이번 공천 파동을 해석했다. 김 대변인은 “더민주는 바뀌지 않았다. 국민이 더민주의 비례대표 공천파동을 바로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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