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웅 연출 신작 뮤지컬 '면면면', 12월 1일 개막

동명 소설 뮤지컬화…국립정동극장 세실
  • 등록 2024-11-07 오전 11:05:05

    수정 2024-11-07 오전 11:05:05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면면면’ 내달 개막한다.

7일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에 따르면 ‘면면면’은 12월 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면면면’은 영화 ‘변호인’과 ‘강철비’ 감독을 맡은 양우석이 쓴 동명 장편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서울을 배경으로 모두가 배곯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며 선의를 나누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연대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해내는 인물인 항필 역은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연극 ‘아마데우스’ 등의 최우혁과 연극 ‘맥베스’, ‘비클래스’ 등의 홍성원이 번갈아 연기한다.

배고픈 이들을 위해 라면회사를 설립하는 열정 가득한 전중윤 역은 연극 ‘햄릿’, 뮤지컬 ‘일 테노레’ 등의 전재홍이 맡는다.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억척스럽게 목표를 향해가는 영희와 순애 역은 각각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실비아, 살다’ 등의 박란주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이휴가 맡는다. 영희를 향한 순애보를 펼치는 리준위 역을 맡는 배우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영웅’ 등에 출연했던 우재하 배우가 연기한다.

국립정동극장 2024년 ‘창작ing’ 마지막 작품이다. 극단 여행자의 예술감독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가로 활약한 양정웅 연출을 비롯해 박천휘 작곡가, 김가람 작가 등이 창작진에 이름을 올렸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면면면’은 라면을 소재로 우리 민족의 삶을 어루만지는 작품”이라며 “라면이 우리에게 소울푸드로 자리 잡기까지 축적해 온 삶의 무게를 위로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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