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비대위원장에 윤핵관? 눈치만 슬슬 살펴 고리타분해”

  • 등록 2022-08-01 오후 8:39:19

    수정 2022-08-01 오후 8:39:1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근 여권에서 6개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재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눈치만 슬슬 살피는 고리타분한 인사가 아닌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5선인 조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로 전환하자는 데 대해서 의원들이 추인한 절차가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당 입장에서는 초비상상태라고 보고 있다”라며 “비대위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구성돼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이번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89명 의원 중 비대위 체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1명이 김웅 의원이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김 의원은 원래부터 이 대표 체재에 대해 상당히 신뢰하는 의원”이라며 “지금은 개인적인 소신과 신념도 중요하지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개월짜리 비대위로 전환되면 6개월 당원권 정치 처분을 받은 이준석 대표는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했다. 조 의원은 “현재는 새롭게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인물을 뽑자는 분위기가 더 우세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일부 발언 안 한 분 중에서 의견이 다른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국민의힘이 지금 지지율도 많이 빠지고 있고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빠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수습하는 것이 좋겠다는 공통의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경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어떻게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윤핵관 쪽에서 추대돼서 비대위로 가게 되면 아마 오래가지 못하지 않겠냐는 전망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라며 “갈등 요소를 최소화시키고 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친이준석계라고 일컬어지는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이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당이 이 지경까지 된 것은 이 대표도 어떤 책임이 있겠지만 최고위원들도 지도부로서의 책임감에 대해서 좀 더 무겁게 생각을 해야 된다고 본다”라며 “역대 정권 가운데서 100일 채 되지 않은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대통령실과 정부, 정당이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그리고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역시 인적 쇄신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번에 비대위원장은 좀 과감하고 개혁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라며 “대통령 눈치만 슬슬 살피는 고리타분한 인사들 맨날 해봤자 국민들이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이어져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때로는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고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정책도 건의하고 국민들이 필요한 새 정부답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