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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당 입장에서는 초비상상태라고 보고 있다”라며 “비대위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구성돼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이번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89명 의원 중 비대위 체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1명이 김웅 의원이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김 의원은 원래부터 이 대표 체재에 대해 상당히 신뢰하는 의원”이라며 “지금은 개인적인 소신과 신념도 중요하지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일부 발언 안 한 분 중에서 의견이 다른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국민의힘이 지금 지지율도 많이 빠지고 있고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빠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수습하는 것이 좋겠다는 공통의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경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어떻게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윤핵관 쪽에서 추대돼서 비대위로 가게 되면 아마 오래가지 못하지 않겠냐는 전망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라며 “갈등 요소를 최소화시키고 당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친이준석계라고 일컬어지는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이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선 “당이 이 지경까지 된 것은 이 대표도 어떤 책임이 있겠지만 최고위원들도 지도부로서의 책임감에 대해서 좀 더 무겁게 생각을 해야 된다고 본다”라며 “역대 정권 가운데서 100일 채 되지 않은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그리고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역시 인적 쇄신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번에 비대위원장은 좀 과감하고 개혁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라며 “대통령 눈치만 슬슬 살피는 고리타분한 인사들 맨날 해봤자 국민들이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이어져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때로는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조언도 해주고 필요하다면 제대로 된 정책도 건의하고 국민들이 필요한 새 정부답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