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이 16일 “예수님이 태어나심을 축하한다”고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또 조계사는 성탄절 연등 행사를 진행한다.
원행스님은 축하 메시지에서 “예수님은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 배운 자와 그렇지 않은 자, 경계를 넘어 포용으로 차별하지 않았기에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탄절로써 그 의미를 기억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수님이 이 땅에 말씀하신 사랑과 화합의 진리 아래 평온하기를 바란다”며 “종교가 앞장서 상호 존중과 화합으로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권했다.
조계종은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연등’을 밝히기로 했다.
다만 성탄절 연등 점등식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연등 점등과 총무원장 축하메시지로 대신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지난해까진 이웃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점등식을 열어왔다.
| 지난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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