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은 중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가르킨다. 조선족은 중국 내 56개 소수민족 중 하나다. 대부분 1860년대부터 일제강점기에 기근과 수탈을 피해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해 정착한 이들의 후손들이다.
이들은 한민족 또는 조선민족으로 불리며 한반도와 그 주변 만주, 연해주 등에 살면서 공동 문화권을 형성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아시아계 민족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조선족에 대한 인식은 나쁜 수준을 넘어 ‘혐오’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일부 조선족이 연루된 보이스피싱 범죄와 ‘오원춘 토막 살인 사건’, ‘대림역 칼부림 사건’ 등 조선족이 저지른 강력범죄를 접하면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깊게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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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거 자체가 그들을 우리 동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돼 사실상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이를 두고 논란이 일어나 이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논쟁이 일고 있다.
이후 고 의원은 지난달 29일 오 전 시장을 겨냥한 듯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양꼬치거리(중국음식문화거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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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진에 있는 양꼬치거리에 다녀왔다. 광진 주민들이, 그냥 우리 이웃이 사는 곳이다”면서 “양꼬치거리에 가서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한 끼를 포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 광진주민들 외롭지 않게 할 것이다. 꼭 지켜드리겠다.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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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그분들은 조선족이라 부르지 말고 중국동포라고 부르라고도 하는데 글쎄, 우리 국민들에게 중국 동포란 용어가 익숙한가 조선족이 익숙한가”라고 물었다.
특히 우 의원이 ‘일베 정치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우리 국민 중에 중국 동포라는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조선족에 익숙한 분이 많나. 논리적 비약”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선족’ 호칭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는 이들은 “언제부터 중국이 동포가 됐나. 조선족은 중국 55개 소수민족중 하나인 중국인이다”, “조선족 스스로가 중국 사람이라고 말하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조선족은 한국사람을 동포라고 보지 않는다. 물론 모든 조선족이 그렇진 않겠지만 대다수는 그렇다. 조선족이라고 부른다고 그것이 무슨 비하인지 잘 모르겠지만 중국에 오래 거주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다들 공감할 것”, “엄연히 재중동포와 조선족은 다른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조선족은 그냥 중국인 같고 중국동포는 한민족이라는 정서가 있다. 때문에 불러야 하는 호칭 또한 제대로 해야 한다”,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거 자체가 비하하는 발언으로 들린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조선족’이 아닌 ‘중국동포’로 부르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