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 수돗물 수질 개선되는 추세"

시청서 3차 수질검사 결과 발표
환경부 "수돗물 탁도 하향 추세"
  • 등록 2019-06-26 오후 5:41:26

    수정 2019-06-26 오후 5:41:26

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구·영종·강화지역 수돗물의 3차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붉은 수돗물 피해를 입은 인천의 수돗물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26일 시청에서 3차 수질검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적수 피해를 입은 서구·영종·강화지역의 평균 탁도(흐름 정도)가 수용가 대표지점과 급수계통에서 모두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은 “수용가(물 공급받는 곳) 대표지점 17곳의 평균 탁도가 0.16NTU(22일 시료분석 결과)에서 0.14NTU(24일), 0.11NTU(25일)로 줄었고 급수계통 14곳의 평균 탁도는 0.12NTU(22일)에서 0.14NTU(24일)로 일시적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0.12NTU(25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수용가와 급수계통 조사지역 31곳 수돗물에서 철, 망간, 납 등 6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알루미늄, 아연, 구리는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2일, 24일, 25일 수질 사태를 비교해보면 서구 공촌정수장 정수지, 8개 배수지 청소작업과 송배수관로 이토작업에 따라 관내 이물질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수돗물 안심지원단이 25일 31개 지역에서 확보한 수돗물 시료에서 탁도와 금속류 성분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분석됐다.

지원단의 도은주 사무관은 “수질 분석에서 색깔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량적 조치를 통해 기준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실험실 여건에서 정량화를 특정하고 그렇게 했을 때 알갱이가 보이는지 정확히 모니터링 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단은 22일부터 수용가와 급수계통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이날까지 모두 3차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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