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업체 2곳 사기혐의 수사…서운산단 등 압수수색

경찰, 토사운반업체 2곳 임직원 2명 입건
22일 서운산단, 감리업체 등 2곳 압수수색
  • 등록 2019-04-22 오후 7:48:22

    수정 2019-04-22 오후 7:48:22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찰이 인천 서운산업단지 개발 공사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혐의로 토사운반업체 2곳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토사운반업체 A사 사장과 B사 직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수년 동안 인천 계양구 서운동 서운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토사운반비 수억원을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최근 개발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서운산단)과 감리업체 등 2곳에 A·B사의 토사운반비 계약서와 세금계산서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됐다.

이에 경찰은 이날 서운산단과 감리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토사운반 계약서와 세금계산서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계양구·인천도시공사·트윈플러스·태영건설 등이 참여한 서운산단은 3500억원을 들여 52만여㎡ 규모로 서운산업단지를 조성했고 기업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토사운반업체 2곳 관계자의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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