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LG화학은 지난 4월 인수한 팜한농의 잠재능력을 올 하반기 극대화해 해외사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LG화학의 기초소재 부문은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분야이기 때문에 정보전자소재의 적자구조가 하반기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양호한 영업이익 실현에는 장애가 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한 실적을 보면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 매출 3조6528억원, 영업이익 6491억원을 달성했고, 전지부문 매출 809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과 정보전자소재 부문 매출 6496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지사업도 하반기 물량확대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LG화학의 배터리는 GM의 전기차 볼트(Volt), 르노삼성의 전기차 조에(ZOE) 등에 장착돼 하반기 매출에 잡힐 예정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2분기 적자 폭보다는 개선된 하반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보전자소재의 부진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정보통신(IT) 분야에 특화됐던 디스플레이가 에너지, 자동차 분야로 다각화하는데 유연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평가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전망을 봐도 향후 1~2분기 내 흑자전환은 제한적이고 희박하다”고 전했다.
이에 LG화학은 연간 영업이익 100억~200억원 규모의 회사가 향후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은 “팜한농은 해외사업 전개 등 그린바이오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수한 회사”라면서 “다만 올해까지는 구조조정 비용, 부실자산 정리, 환경복구비용 부담 등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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