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흡연자 단체인 ‘아이러브스모킹(ILS)’은 14일 오후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담배소비자의 제품 선택권 확대를 위해 입담배 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년 설립된 ‘아이러브스모킹’은 회원수 약 10만명 규모 소비자 단체로 담뱃값 인상 반대, 무분별한 금연구역 확대 반대 등 운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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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배는 입술과 잇몸 사이에 담뱃잎이 든 파우치를 머금어 니코틴을 흡수하는 형태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이 경기 중 입에 머금고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 파우치당 사용 시간은 20~30여분. 주기적으로 고이는 침을 뱉어 줘야 하는 것과 연초 담배와 마찬가지로 치아 변색 우려가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입담배는 연기가 나지 않기 때문에 흡연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위해를 주지 않아 건강이나 사회적 측면에서 훨씬 유익하다”며 “그러나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약 7배에 달하는 높은 세금 때문에 사실상 국내 유통하는 업체들은 사업을 다 접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입담배를 공식적인 ‘위험저감 담배제품(MRTP)’으로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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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러브스모킹은 향후 전자담배와 입담배까지 다 아우르기 위해 조만간 단체 이름을 ‘아이러브토바코(ILT)’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단체가 입담배를 유통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정부의 무조건적인 금연정책이 아닌 비흡연자와의 상생과 흡연자의 권리 차원에서 머금는 담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담배 제품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