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북부 쿠르드계 분리독립 조직 거점 공격

"반정부 시위와 연관된 테러리스트"
쿠르드계 언론 "2명 사망·7명 부상"
  • 등록 2022-09-28 오후 9:02:07

    수정 2022-09-28 오후 9:02:07

2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 북부 술레이마니야 인근 도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이라크 북부 지역의 쿠르드계 분리독립 조직 거점을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라크 북부 에르빌과 술레이마니야 인근에 있는 반이란 분리독립 조직인 이란쿠르드민주당(KDPI)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들 조직을 최근 지속된 반정부 시위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테러리스트로 지칭했다. 하산 하산자데 혁명수비대 장군은 “최근 폭도들이 단검 등 흉기를 사용했고, 이로 인해 보안군 185명이 다쳤다”고 IRNA를 통해 밝혔다.

쿠르드계 현지 방송은 이날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서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은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지난 24일과 26일에도 이라크 내 쿠르드족 거점을 미사일 등으로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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