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생산 줄인다…하루 10만 배럴 감산 합의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0월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산유국들이 5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다음달 원유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AFP)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회의 후 낸 성명에서 다음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1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는 이달부터 하루 10만 배럴 증산해 왔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인해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8월 수준으로 다시 줄어든다.

지난 6월 120달러까지 올랐던 브렌트유는 최근 9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도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