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는 2022년 1분기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7개의 펀드가 원자재펀드로 압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 제공=에프앤가이드(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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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측은 “원자재펀드의 강세는 최근 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 원자재펀드로의 관심이 급등하여 연초 이후 5554억원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원자재 펀드는 17.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일 기간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8.36%, -8.62%의 수익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10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했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하는 등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재펀드의 강세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