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닥 실적]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감소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 3.03% 증가…영업이익 9.24%감소
벤처기업부 매출액 12.12% 증가 영업이익 11.11% 감소
분석대상 834개사 중 64.99%(542개사) 흑자 달성
  • 등록 2018-05-16 오후 12:02:00

    수정 2018-05-16 오후 12:02: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1분기 영업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정부가 규제 완화와 성장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상장사도 신규 먹거리를 찾아 투자를 늘린 결과로 풀이됐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분기 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834개사 총 매출액은 41조 1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 1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9.24% 줄었고 순이익은 1조 8191억원으로 35.92%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으나 매출액 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02.10%로 지난해 말 대비 3.89%포인트 상승했다.

상장사 가운데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휴맥스홀딩스로 나타났다. 휴맥스홀딩스는 올 1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7.17%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를 팔면 672원 남는 셈이다. 인포바인과 케어젠도 각각 56.86%, 53.70%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휴젤은 올 1분기 48.73%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왔다. 메디톡스 영업이익률도 47.32%로 상위권으로 집계했다.

소속부별로 보면 매출액은 우량기업부·벤처기업부·기술성장기업부 등이 증가했고 중견기업부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에서 줄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우량기업 79.6원, 벤처기업 28.1원, 중견기업 6.8원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기업 834개사 가운데 542개사(64.99%)가 흑자를 달성했고 292개사(35.01%)는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별도기준으로 보면 지난 1분기 1077개사 총 매출액은 30조 1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 7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4% 줄었으나 순이익은 1조 5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3%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95%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0.91%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65.34%로 지난해 말 대비 2.44%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IT 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 6.8% 감소했다. 순이익은 71.47% 늘었다. IT업종 중에서도 IT 하드웨어 업종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IT 하드웨어 업종 매출액은 5.9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14.31% 급증했다. IT업종 가운데 다우데이타 엠케이전자 에스에프에이 솔브레인 등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비(非) IT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0.3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15%, 0.4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1위는 제일홀딩스로 81.97%를 기록했다. 인터파크홀딩스(81.42%) 심텍홀딩스(72.43%) 인포바인(66.85%), 상상인(65.95%)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분석대상 기업 1077개사 가운데 700개사(65.0%)가 흑자를, 377개사(35.0%)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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