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수출형 제조업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고 외환수급 구조의 개선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6.2%로 양호한 수준을 시현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5.1%로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2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고 연간 성장률은 5.9%로 추정했다.
송기종 NICE신평 연구원은 “제조업 수출이 늘면서 투자·고용이 증대되고 외환 유입 증가로 외환수급 구조가 개선돼 환율·물가도 안정화되는 선순환 구조”라며 “컴퓨터, 전자, 휴대폰 부품 제조 등 부가가치·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대비 5.6%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영기업 배당금 감소, 세금감면 정책 시행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큰 폭의 재정적자 감축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반면 GDP대비 정부부채는 2012년 39%에서 작년말 50.3%로 확대되는 등 재정 건전성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 연구원은 “재정건전성 개선 정책과 정부부채 추이, 국영기업 개혁 추진 절차·성과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향후 은행 부실여신 추이와 투명성·거버넌스 개선, 구조조정 등 은행시스템 개혁 추진 여부도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