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덕훈 "대우조선 생존 위해 1000명 넘는 인적 구조조정 필요"(종합)

  • 등록 2016-10-11 오후 4:28:41

    수정 2016-10-11 오후 4:28:41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하는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넘어서는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 자구계획과 관련, “자구계획이 순조롭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현재 진행하는 희망퇴직자의 수를 넘어서는 구조조정을 해야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출장에서 언급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출자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수은의 상반기 영업적자와 관련, “전반적으로 적자가 일어날 상황은 예상했다”며 “이익 잉여금을 깔고 올해 적자폭을 줄여 내년 흑자 전환을 위해 자구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9.68%(2분기 말 기준)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10% 이하로 떨어졌다. 상반기 적자규모는 9379억원에 달한다.

이 행장은 전경련 탈퇴와 관련해선 “전경련 회원을 계속해왔고 탈퇴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으나 이후 의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강하게 추궁하자 “말씀하시면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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