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2시 탑승객은 477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2시간여만인 오후 4시30분 18명 줄어든 459명이라고 수정해 발표했다.
이경옥 중대본본부장 겸 안행부 차관은 “(승무원으로 탑승한) 아르바이트 인솔자와 인솔교사를 중복해서 집계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청해진해운 측이 전체 탑승객수가 462명이라고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자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우리가 집계한 것이 맞다”고 잘라 말했다. 탑승객 명단을 보유하고 있는 청해진해운의 발표가 틀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정부는 오후 들어 세월호 탑승객 인원이 총 462명이라고 재차 수정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명단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는다”며 “해경에서 주는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경은 “우리는 중대본에 이 일을 모두 위임한 상황”이라고 맞섰다.
반면 아르바이트 학생과 인솔자 등을 포함한 선박회사 직원들은 별도의 승선개찰권을 작성하지 않는다. 정식직원들은 근무 기록을 통해 탑승인원을 명확히 확인 할 수 있지만 임시직인 아르바이트생들은 또 별도로 인원을 관리한다. 이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도면 공개, 실종 284명은 어디에?
☞ [진도 여객선 침몰]선체 수색중단..17일 새벽 1시에 재개
☞ [진도 여객선 침몰]우와좌왕 대처.. 참사 키웠다
☞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선체 진입 4차례 모두 실패
☞ [진도 여객선 침몰]4명 사망확인·291명 생사불명
☞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원인은..암초 충돌? 선체 결함?
☞ [진도 여객선 침몰]`시신 1구 추가 발견` 사망자 4명으로 늘어(속보)
☞ [진도 여객선 침몰] 해수부 “침몰 원인, 암초 충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