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전거래일대비 변동이 없이 25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는 임상 3상 결과 발표 임박 소식에 상승세를 탄 후 지난달 14일 장중 기준으로 연중(52주) 최고치인 31만8000원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고점을 기록한 날은 같은달 13일(31만2200원)이었는데, 이는 올 초(1월 2일) 26만원보다 20.08%나 급등한 것이다.
헬릭스미스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한동한 횡보하더니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가 기준 고점인 지난달 13일보다 16.94% 빠졌다. 또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주가 하락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주가 부양을 위한 소재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도 “임상 3상에 대한 결과가 나와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쯤 임상이 종료되면 반등할 것”고 전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연장 결정은 헬릭스미스의 신약 가치 훼손과는 관련 없으며, 임상 3상 성공을 통한 기업가치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헬릭스미스는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인 만큼 당분간 실적 개선은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비용을 지출하면서 신약 개발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영업손실은 불가피하다”며 “올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예상되며 지난해(60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VM202를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오는 2021년이나 2022년은 돼야 실적 개선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