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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220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 124%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면세사업을 담당하는 TR부문이 두드러진다. TR부문은 3분기에 매출 1조935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의 90%, 영업이익의 87%를 TR부문에서 창출한 것이다.
국내 시내면세점과 해외 공항 면세점 매출이 고루 성장했다. 국내 시내면세점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신장했다. 같은 기간 공항점 매출은 홍콩공항 면세점 매출증가로 48% 증가했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홍콩 첵랍콕 공항 사업장까지 확보하며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모두 면세점 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를 두고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는 “호텔신라가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호텔&레저부문은 3분기 매출로 8% 증가한 1269억원, 영업이익은 25% 신장한 85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름 성수기 투숙률 및 객단가가 개선된 영향이다. 또 생활레저 여행사업 매출 증가도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서울호텔신라의 투숙률은 81%로 1분기(71%), 2분기(76%)보다 높았다. 신라스테이 역시 82%로 1분기(77%)와 비교해 5%포인트(p) 상승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연말수요와 경쟁환경 완화 등 안정적인 영업환경 전망과 해외공항 영업실적의 안정화 추이가 지속 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은 동계 시즌 돌입에 따른 상품출시와 서비스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