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7]“VR, 대·중소기업 상생모델 되다”

이정중 미래부 VR테마파크 지원사업 총괄책임자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대기업 플랫폼 통해 실현”
  • 등록 2017-06-13 오후 4:36:52

    수정 2017-06-13 오후 4:36:52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전략포럼 제4의길: 융합과 연결을 넘어(WSF 2017)’를 찾은 참석자들이 VR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강신우·전상희 기자]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성과물을 공유하는 중소기업만을 위한 공간을 오는 9월에 만들어 테스트베드나 쇼케이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정중 미래부 VR 테마파크 동반성장 지원사업 총괄책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임자는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오감을 넘어: 보라, 느껴라, 즐겨라’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VR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자는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은 국가적 차원의 VR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사업 아이템을 개발해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에서 실질적으로 VR을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소·중견 기업의 창의적인 원천 기술을 대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책임자는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선 VR발전을 위한 고품질 콘텐츠 지원 환경이 부족하다”며 “일반 사용자들의 편의 등을 위해 공간 및 게임 사업자, 이를테면 ‘플레이스테이션방’ ‘게임방’ 등에 대한 법령 완화만 이뤄지고 있다. 산업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분야를 더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상현실의 공간에선 누구나 하늘을 날고 다리가 불편한 사람도 뛰어다닐 수 있다.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매력적인 기술”이라며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과 함께 대·중소 기업이 협업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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