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미래 먹거리 '바이오' 강연 경청

15일 수요사장단협의회, 김성훈 서울대 교수 강연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
  • 등록 2016-06-15 오후 5:37:09

    수정 2016-06-15 오후 5:59:0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분야 강연을 들었다.

15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는 지난해 호암상 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성훈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단장 겸 제약학과 교수가 ‘제약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신약개발 사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바이오 의과학자 중 한 명으로 최근 JW바이오사이언스와 ‘패혈증 감염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생체 단백질 합성효소(ARS)가 세포의 증식과 분화, 사멸에 관여한다는 사실과 ARS들이 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암 억제 단백질을 발견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로 호암상을 수상했다.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의학포럼에서도 강연한 바 있다.

앞서 삼성은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10조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날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앞으로 회사 경영을 열심히 해서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말부터 세계 3위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에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 일괄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근 결렬됐으며, 현재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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