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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통과 난관, ‘희망고문’ 될 수도
김 대표는 김포시민 다수가 서울로 출근하고 서울 생활권·문화권이어서 서울로 행정구역을 합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서울이 김포를 품으면 관광자원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서울 메가시티 공약이 거론됐고 야당은 총선을 위한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편입 시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시장은 편입을 위해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한다”, “국회 관계 속에서 정해진다”고 설명하면서 김포시가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면 할 수 있고 통과되지 않으면 못한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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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장기본동 주민간담회에서 김 시장에게 “5호선 연장이 지지부진해서 서울 편입을 진행하려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총연합회는 8일 성명을 통해 “김병수 시장은 5호선 연장이 무산될 지경에 이르자 책임 회피를 위해 갑자기 되지도 않을 서울 편입이라는 소재를 꺼내 5호선 연장 무산의 책임을 돌리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홍철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 시장은 주민 기만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5호선 연장 지지부진…시민 우려 커져
김포시민과 검단주민은 5호선 연장에 대한 열망으로 노선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서울 편입 문제로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정치쇼’라며 김포시를 비판하자 시민은 5호선 연장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김병수 시장은 7일 주민간담회에서 “5호선 연장은 올해 안에 될 것으로 본다. 내 임기 안에 착공계획을 못잡으면 다음 선거에 출마를 안한다”며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시민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는 또 “서울 편입은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주민투표 얘기를 꺼내서 빠르게 추진한 것이다”며 “5호선과는 관계가 없다”고 피력했다.
유매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은 “김 시장은 법 통과만 되면 서울 편입이 잘 될 것으로 보는데 경기도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리 논의는 35년이 걸렸고 이제야 공론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시는 편입에 대한 연구용역, 손익분석 등 사전준비가 하나도 안돼 앞으로 편입 여부를 확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5호선 문제는 시민 요구를 고려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