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 할것 없이 재정운영은 의정부시가 월등한 1등″

전국 모든 지자체 대상 조사에서 통합1위
2017년 ′채무제로′ 선언 이후 현재도 유지
지방재정 신속집행에서 전국 최우수 선정
최근 3년간 총 988억 원의 외부 재원 확보
안병용 시장 ″모든 시민들 노력해준 결과″
  • 등록 2021-02-15 오후 3:35:07

    수정 2021-02-15 오후 3:35:07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전국의 광역지자체 및 모든 기초 시·군·구를 통틀어 가장 월등한 지방재정을 운영한 지자체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의정부시는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분석 종합보고서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보고서들을 토대로 전국 243개 지자체의 재정 운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1위 기관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안병용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재정건전성과 효율성, 계획성 등 50여 개 지표로 분석한 지자체 재정현황 분석에서 의정부시는 종합점수 0.626을 획득 전국의 시(市)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1위는 물론 광역자치단체 1위(경상북도 0.380)와 군 단위 1위(강원 정선군 0.477) 및 구 단위 1위(대구 수성구 0.472)에 비해 월등한 점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지자체별 살림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에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 중 1위에 오른 것은 큰 성과라는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의정부시는 지난 2017년 9월 채무 제로를 달성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시에 따르면 2013년 말 의정부시 채무는 860억 원에 달했고 이에 대한 상환 계획으로 2023년까지 10년간 매년 조금씩 채무를 줄일 계획이었으나 2016년 320억 원과 2017년에 540억 원의 채무를 전액 상환해 채무 제로를 달성하고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부담액 41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이후 시는 현재까지 ‘채무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예산 신속집행 역시 큰 효과를 냈으며 이 결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신속집행 대상액 4356억 원 중 84.7%인 3693억 원의 역대 최대 집행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의 부양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총 102개 분야에서 587억 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하는 등 효율적 재정 운영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경기도 공모사업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에만 총 26건 133억 원의 외부재원을 벌어들였으며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최근 3년 간 총 401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또 시는 지난해 재난관리기금 19억 원과 재정안정화기금 108억 원, 순세계잉여금 99억 원 등 총 226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모든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했으며 ‘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 속 1만2000명에 가까운 전국 최대 규모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올해 역시 소상공인 등 1만2674명에게 총 42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경제 선순환 효과와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섰다.

안병용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운 시기에 효율적인 살림살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재정분석 전국 1위의 영예는 잘 사는 희망도시를 위해 적극 동참해주신 시의회 의원님들과 공직자, 46만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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