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ICT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 사활
2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업재편 차원에서 분사한 비핵심계열사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당시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4개사로 계열사를 재편했다. 이후 작년 6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현대중공업을 다시 한국조선해양(중간지주사)과 현대중공업으로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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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조 사장은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긴축 경영 등 원가 절감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압차단기, 전력변압기 등 초고압 기기 부문에서 수익성 위주로 수주했으며 올해 1월 생산 효율성이 높은 울산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를 본격 가동했다. 앞서 2018년부터 2년 동안 강도 높은 비상경영을 실시해 인력을 효율화하고 경비를 절감한 것 역시 흑자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 현대일렉트릭은 앞으로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 사업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관련 공사 입찰에 적극 참여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쳐 사업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ICT 기반 지능형 솔루션 사업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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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 위축을 예상해 지난해 말 재고 수준을 25% 축소하는 등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중국 시장의 빠른 회복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확대를 위해 인도 공장의 조속한 재가동을 목표로 관계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며 “건설장비 완제품의 수리용 부품을 공급하는 애프터마켓 부품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보틱스, 2024년 매출 1조원 목표..“글로벌 탑5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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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의 초대 사장은 현재 로봇사업부문 사업대표를 맡고 있는 서유성 부사장으로 낙점됐다.
주요 제품은 산업용 로봇과 클린용 로봇, 스마트팩토리로 작년 매출 2583억원 중 각각 60%와 27%, 6%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주로 현대기아차, 중국 북경기차 등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고 LCD 운반에 쓰이는 클린용 로봇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사 등이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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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모바일 서비스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함으로써 2024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올해를 ‘글로벌 톱5’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삼고 4억 달러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