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 아태지역 보안침해대응팀 협의회 연합훈련 참가

APT 기반 크립토재킹 공격 시도 막는 모의훈련 방식
  • 등록 2019-07-31 오후 3:54:22

    수정 2019-07-31 오후 3:54:53

KISA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시아·태평양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와 함께 기업 내부 해킹을 통한 피싱 및 악성코드 유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31일 실시했다.

APCERT는 2005년 첫 훈련을 시작으로 매년 주요 사이버보안 이슈를 선정하여 사이버보안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KISA는 APCERT 모의훈련 워킹그룹 회원으로, 올해는 모의훈련 시나리오 작업 등에 참여했다.

올해는 KISA(KrCERT/CC)를 포함해 총 20개국 26개 팀이 훈련에 참여해 국가 간 핫라인과 협력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국내·외 공통의 관심사인 ‘APT(지능형 지속위협) 공격과 크립토재킹이 결합된 신규 보안 위협’을 주제로, 기업 내부에 1차적으로 침투해 직원들에게 피싱 메일을 배포한 후 악성코드(크립토재킹형) 감염 사고 발생을 확인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크립토재킹은 타인의 PC나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하는 해킹 공격을 의미한다.

KISA는 지난해 국내 주요 보안업체 6곳과 선정한 ‘2019년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에서 지능화된 스피어피싱과 APT 공격, 다양한 경로를 이용한 크립토재킹을 올해 주목해야 할 사이버 위협으로 발표한 바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망 공격을 비롯하여 기업의 서버에 해커가 접근하여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진흥원은 초연결사회에서 대두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위협 기법을 꾸준히 분석하고 글로벌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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